2018년 11월 1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운악산을 찾았다.
지난주에는 산행을 못했다. 감기가 결려서 골골하다가 아무래도 가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서 쉬었다. 이번에 산행은 원래 지난주에 갔어야 했는데 이번에 가게 되었다. 운악산은 5대 악산으로 좋은 경치와 기암 괴석들이 많이 있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글중에 금강산에 비견해서 올린 글들은 보고서 나중에 한번은 가보려고 했었다. 역시나 그곳에 가보니 그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있었고 다음날 아침 부터 하산때 까지 많은 등산객을 보았다. 교통은 아주 불편해서 전철과 기차는 없고 버스로만 이동해야 하는데 그마져도 운행시간이 거의 1~2시간 간격으로 버스를 운행하므로 버스 시간을 잘 맞추거나 아니면 하염없이 기달려야 한다. 이번의 산행은 경기도 포천 방향에서 시작해서 경기도 가평방향으로 하산 했다. 산맥을 이루는 산의 능선을 기점으로 포천과 가평으로 나뉜다.
교통편은 전철1호선을 타고서 의정부역에서 하차후 한화생명 정류장에서 21번 버스를 타고서 광릉내 종점에서 하차후 7번, 7-1번, 7-2번 버스를 (아무거나 타도 방향은 같다.) 타고서 운악산 휴게소에서 하차 은주사 방향에서 부터 등산로 들머리 이다.
광릉내 까지 버스로 이동중 버스창에 비춰지는 경치가 제법 괜찮다. 국립 수목원이 있기에 그런것 같다.
산의 형세는 전형적인 악산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처음 시작에서 무지게폭포 있는곳 까지는 완만하지만 계속적인 오르막길을 이루고 있고 정상 막바지에 다달아서 급격한 경사와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산로를 올라야한다. 예전에는 흙길이 었는데 데크형식의 계단이 꽤 길게 그리고 높게 이어져 있다. 애기봉에서 동봉까지는 가까운 거리이다. 약 5백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동봉에서 서봉까지도 멀지 않은 거리 이고 동봉이 첫번째 박지 예정지 이고 두번째 예정지는 남근석 이보이는 전망대 데크다. 동봉에서 남근석 방향으로 내려오면 2개의 데크가 있는데 그때 시간이 오후 5시 반이 다되어서 더 어두어지기 전에 동봉근처에 박지를 꾸렸다.
무지개 폭포 까지는 무난한 코스다. 유난스럽게 계단이 많이 나온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빠르게 정상으로 간다는 느낌이든다.
이렇게 생긴 철 계단도 있다.
여기가 애기봉인것 같다. 이름에 유래는 모름
새로게 만들어진 계단이 많다. 계속 계단이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서봉 정상이다.
까마귀때
아마도 이 바위가 동봉의 가장 높은 봉우리 인것 같다.
목표로 한 동봉 정상이다.
동봉에서 남근석 방향쪽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데크 2개가 준비 되어있다. 남근석 전망데크 까지 가지 않고 여기서 박지를 꾸렸다. 텐트를 설치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서 좀 쉬면서 영화 한편을 보고있었는데, 밤 8시경 쯤 이상한 소음이 나서 주의해서 들어보니 밤의 어둠을 헤치고 올라온 등산객들이 떠드는 소리였다. 남녀 목소리로 짐작되는데 900미터가 넘는 산을 한밤중에 오른다는 것은 대단한 사람들 같다.
그리고 아침 해가 다 올라오기도 전에 등산객이 지나가는 소리를 텐트안에서 들었다. 그분들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난 오전 9시경에 텐트를 철수해서 하산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산행은 미세먼지가 많이 끼어서 뿌연한 하늘을 보면서 이동했는데 11월 11일 일요일 아침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좋지않았다.
여기가 남근석 전망데크이다. 이곳이 두번째 박지 예정지인데 경치가 좋은 장소고 데크에 텐트를 치기에도 아주 좋다.
사진에서 보이는 바위가 남근석이다.
전망이 아주 좋아서 여러 비박인들이 이곳을 애용한다.
코키리 바위이다. 이곳 운악산은 아기자기하고 기암괴석이 많이 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현등사를 들려서 내려 갔다.
1330-44번 버스를 타야하는데, 점심 시간대는 거의 2시간 간격이다.
운악산은 처음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로 코스에서는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것 같은데 정상부근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계단이 설치 되어있지 않으면 아주 어려운 난코스로 생각된다. 정형적인 악산의 형태를 취하는 것 같다 오르는 동안은 심심하다는 느낌은 없었고 계속되는 계단과 보여지는 풍경이 아주 훌륭했다.
등산을 포천에서 시작해서 가평으로 하산했다. 이곳도 역시 버스타고서 이동을 해야하는데 버스는 자주 오지는 않는다. 그래서 시간도 어중간해서 점심을 먹고서 버스 시간을 기달려서 버스를 탔다. 거의 2시간을 식당에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