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일 강릉에 있는 괘방산 활공장을 찾았다.
2월 1일은 금요일이다. 연휴전날 이어서 회사에서 같이 휴무를 하기로 해서 2월 2일 예매 했던 KTX 승차권을 금요일 출발로 바꾸어서 출발했다.
기차로 강릉까지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아무래도 동계올림픽 전에 방문하고 이번에 다시 찾았는데 그때는 강릉역이 공사중이어서 가릉역에는 가보질 못했었다. 새로 만든 역사가 아주 좋아보였다. KTX가 들어오면서 강릉에 오는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괘방산은 원체 유명한 해돋이 명소이므로 많은 백패커들로 인해서 항상 자리가 없는 곳이다. 이번에는 연휴 전날이라서 그런가 활공장에 올라서 보니 한사람이 명당자리에 텐트를 치고 있었고 다른이는 아무도 없었다. 활공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정도 였다.
괘방산까지 가는 교통편은 서울서 KTX 기차를 타고서 강릉역에 내리면 1번 출구 길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113,112 등 많은 버스가 정동진 방향으로 운행하고 있으니 시간을 잘 마추어서 버스를 타면 된다. 통일공원안보전시관 정류장에서 하차후 임해 자연 휴양림쪽으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면 된다.
오르는 등산로는 임도처럼 가꾸어져있는 도로이다. 어느정도까지는 차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시멘트 도로가 놓여져있다. 임해 자연휴양림 건물들을 지나서 계속 오르면 이정표를 볼 수 있는데 안인쪽으로 가면 활공장을 찾을 수 있다.
강원도는 도착하기 전날에 많은 눈이 온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는 조금 흐리다 말았는데 남부지방과 강원도 강릉지역에는 꽤많은 눈이 와서 이렇게 쌓였다. 간혹 눈이 녹았다 얼어서 얼음으로 된 길도 있었고 해가 잘드는곳은 눈이 녹아버린곳도 있었는데 올라가면 미끄덩 거려서 고생을 좀했다. 다음번 산행에는 아이젠을 무조건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포천에서 온 정 산악회 표식이 좀 저렴한(?) 곳에 붙인걸로 보여서 웃으면서 올라갔다.
이곳에서 안인쪽으로 가면 활공장이고 삼우봉방향으로 가면 괘방산 정상과 정동진쪽 방향이다. 이번에는 정동진을 방문하질 않았다. 예전에 가본 기억이 있고 했서 이번에는 가질않고 안이쪽 포구 혹은 항구에서 점심을 먹고 강릉역으로 바로 이동 했다.
통일고원 안보전시관 방향에 바다와 야경. 아침에 해는 이쪽에서 떠오른다. 일출 방향
일몰 방향이다.
이번에 가저간 텐트다. 아무래도 동해안에 있는 산이므로 바람이 많이 불거라 생각해서 바람에 강한 티피텐트를 가져갔다. 사진의 텐트가 운치가 있어보인다.
텐트안에서는 버너를 켜놓아서 온도가 조금 올라있다. 그리고 텐트가 3인용이라 버너를 켜도 텐트내부의 온도는 많이 올라가질 않는다. 1인용인경우 더울 정도로 올라가기도 하는데 3인용 텐트의 내부 공간은 좀 넓은 편어서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에서 10도정도 까지가 한계 온도다.
일출사진이다. 아직 해가 나오질 않았다.
음력으로는 아직 2019년이므로 이일출은 2019년에 보는 마지막 일출이다. 2019년 내내 산봉우리 정상에서 일출을 보려고 했었는데 한번도 보질 못했고 나중에는 일출 보는걸 포기 했다. 이번에는 제대로 보는것 같다. 거의 1년만에 보는 선명한 일출이다. 올해도 무사히 보냈고 내년 부터는 나도 세금을 한 100억씩 내는 납세자가 되고 싶다. ㅎㅎㅎ
산에서 내려가다 마주친 빨간의자. 좀 펑키하다는 느낌.
아래 사진에 보이는 빨간등대가 굼금했다. 그래서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다.
위의있는 건물은 아마도 군시설물로 보인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버스시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음식점을 찾아 다녔다.
가제미 구이와 홍게다. 난 원래 회를 좋아하질 않아서 생선구이와 게찜을 먹었다. 물론 빨간 소주와 함께.
버스정류장 옆에 있는 표지석 바로 옆으로 육교 같은 다리가 있다.
버스올 시간동안 라테를 한잔 시켜서 먹었다. 라테 아트를 해주었다. 내가 연인을 데리고 간것도 아닌데 뭐 이런것 까지 수고스럽게... 참
동계올림픽의 부산물인 것 같은 조형물 및 마스코트 이다.
이번 괘방산 일출 산행은 이상할 정도로 박자가 딱 맞아서 진행 되었다. 어째든 서울서 강릉까지 오는 것은 쉽게 결정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내 바람데로 일출을 생생하게 그것도 동해안에서 볼수 있었다는게 큰 수확이다.
다음번 산행은 강원도쪽에서 고르는 것도 나쁘질 않을것 같다. 원낙에 교통편이 좋게 되어있어서 편하게 올수 있을 것 같다.
괘방산-20190201.g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