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도성고개에서 민둥산을 지나서 국망봉을 가려했는데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산행 다음날 바로 하산을 결정해서 국망봉으로 가질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시도해서 다녀왔다.
이날 저녁에도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에서는 구름이 끼는 날씨 예보였는데, 산을 오르다 보니 눈이 날리고 비도 오는 상황을 마주치게 되었다.
국망봉 산높이가 1170여 미터 정도로 알고 있는데 평소에 다니던 산의 높이보다 한참 높았다 도착 예상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생각보다 힘들게 올랐다. 3시간 정도면 도착할 것 같았는데 5시간 넘겨서 도착을 했고 도착시간이 오후 8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다. 무척이나 힘들었다.
교통편은 전철을 이용해서 의정부역까지 이동후 138-5번 138-7번 버스를 타고 포천이동 혹은 포천이동초교에서 하차 하면 그곳 부터 장암저수지 방향으로 걸어서 이동하면 된다. 저수지 까지 상당히 먼거리에도 불구하고 버스같은 대중교통수단은 없는것 같았다.
정암저수지 못미처서 생수회사가 있는곳에 매표소가 있는데 이곳을 통해서 등산을 하게되면 매표소에서 요금을 징수하므로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제3 코스라고 하는 곳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이곳을 지나서 계속 가면 생수회사가 나오고 매표소가 나온다. 국망봉 등산로 안내 표지판에서 바로 오른쪽 옆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전반적으로 등산의 관리는 미흡하다. 전부 오래되어서 보수가 시급한 이정표 뿐이고 길도 험한 편이다.
산행 시간을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해가 지고도 계속해서 산을 올라야 했다.
이곳이 1100m 정도 되는 높이이고 국망봉으로 가는 가장 높은 능선에 도착한것이다. 이때가 오후 8시경이다.
국망봉으로 가는 도중에 눈고 오고 비도오고 안개까지 심하게 껴서 앞을 보기도 어렵고 해서 평지가 나오면 박지를 꾸리려고 생각을 하면서 이동을 하다 겨우 평평한 곳을 발견하고 텐트를 쳤다.
텐트를 치고서 저녁을 먹으려 밥상을 차리고 보니 음식이 땡기지 않았다. 올라오면서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해서 입맛이 없었다. 그래서 대충 먹고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온몸에서 경련이 올라왔다. 많이 긴장해서 그런것 같다.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잠을 자고 다시또 산행을 이어 갔다. 이날은 박지에서 부터 800m 남은 국망봉을 향해서 이동을 했다.
국망봉 가는 도중에 있는 헬리포트이다. 이곳이 처음에 생각한 박지 예정지이다.
국망봉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헬리포트 표식과 정상석이 있었고, 정상석은 설치한지 얼마 안되어 보였다.
이곳에서 시진을 찍으면서 갑자기 느낀 생각이 있는데, 토요일 저녁에 심하게 안개가 낀것이 혹시 구름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12시가 넘었고 간간히 햇빛도 들어서 안개가 거칠줄 알았는데 그대로 있는 걸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지난 저녁은 구름속에서 하루밤을 보낸 특별한 경험은 아니었을까 하는 기분좋은 생각을 해본다. ㅎㅎㅎ
하산을 하면서 여러번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전날 부터 내린 비때문에 산의 흙이 질퍽해서 발을 잘못디디면 바로 미끄러져 위험한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이러한 유사한 상황을 여러번 반복 했다.
하산하고서 포천 이동 버스 정류장 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이곳은 포천이동 갈비집이 몰려있는 곳인데 예전에 왔었던 그때 그집을 다시 찾았다. 소갈비 2인분 시켜서 먹었다. 이동막걸리도 먹었다. 가격은 비싸다. 막걸리도 예전 맛은 아니다.
국망봉-백패킹(20190420).g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