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8일 화요일

용인 구봉산 백패킹

2018년 8월 25일 용인에 있는 구봉산을 찾았다. 이곳은 비교적 잘알려진 곳은 아닌것 같았다. 회사 업무 때문에 24일 금요일 용인 기흥에서 밤을 세고 25일 오전에 교통편을 이용해서 이동후에 구봉산으로 향했다.

여느 산과 마찮가지로 중심에서 떨어저있는 변두리에 위치한 산들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여기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접근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2시간 정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버스시간을 잘못맞추어서 1시간이상을 터미널에서 대기할 상황이었는데 그냥 기달릴수는 없어서 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후 좀 떨어진 위치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구봉산 근처 들머리 까지의 교통편은 용인 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에서 내려서 용인터미널까지 도보로 이동후 터미널에서 11-1번 버스를 타고서 둥지박물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최단시간으로 구봉산 정상으로 갈수있다. 이번에도 버스시간을 맞추질 못해서 10-4버스를 타고서 좀 먼곳에서 하차를 해서 그곳 부터 트레킹을 시작했다. 당초 계획했던 위치보다 약 4km 정도의 거리가 있었다.  대략 1간 정도 도보로 이동을 해서 계획했던 위치까지 이동을 한 후에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지방 변두리산은 어디나 비슷하게 이산도 관리가 전혀 되질 않고 있었다. 우선 이정표가 좀 엉성하고 등산로도 좀 불편한면이 있으며, 특히나 등산객이 없는 관계로 해서 나무가지가 등산로를 덮는 모양이라서 걷기에 상당히 불편하고 반팔 등산상위를 입고서 간 저로써는 팔에 나무에 스친 상처가 남았다. 그리고 그곳은 소나무 혹은 잣나무와 같은 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아니라서 날벌레가 무지 많았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니만 거미줄이 상당히 많이 쳐진 상태여서 이동시에 계속적으로 얼굴에 거미줄이 붙는 것이 많았고 그것때문에 걷는게 많이 불편했다.

구봉산은 트레킹하기에 쉬운산이다. 이렇다할 위험한 장애물이 없고 그냥 평이하게 걸어가기에는 아주 쉬운편에 속한다 할 수있다. 


이곳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들어가는 초입

밤이 아직은 여물지 않은 모습이다.

이곳이 들머리에서 얼마 가지 않아서 있는 이정표. 구본산까지 2km정도 된다고 표시되어있다.

예전 이정표인걸로 보인다. 방향 표시하고있고 다른 정보는 없는 이정표이다.

산행도중에 맞주친 운동시설이다.



무슨 시설물인지는 모르겠다.


이곳에서 구봉산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구봉산정산에 오르면 아무것도 없다. 정상석도 없어서 혹시 잘못 찾아온게 아닌가 착각을 할 정도인데 그곳에서 조금 더 이동하면 전망대 데크가 나온다. 이곳에 정상석과 설명표지판이 설치되어있다.




구봉산 전망대에서 보면 MBC 드라마 촬영 시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텐트를 설치했다.

기상후에 일출은 구름이 많이 낀 하늘이라서 볼수없었다.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경치를 보다가 운무 비슷한 느낌이 나길래 사진한방 찍었다.

커피한잔 먹고서 바로 철수를 결정하고 짐을 꾸려서 다른 봉우리로 이동을 했다. 이곳 다음의 경로는 달기봉, 정배산, 조비산으로 가는 코스를 거쳐서 하산을 하려고 계획했다.




MBC 드라마 촬영장 뒷문(?). 막아 놓았다. 아마도 정문쪽에서는 입장료를 받지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구봉산과 조비산으로 가는 방향표시가 잘못된 이정표 이다. 아마도 등산객들이 이정표에 표시된 방향표시가 잘못되어서 방향표시를 지운것로 보인다.










이번 백패킹은 대략적으로 구봉산, 달기봉, 정배산, 조비산을 거쳐서 하산을 하려는 생각이었는데 토요일 저녁 10시경에 지인이 부친상을 당했다고 문자가 왔다. 그래서 아침 일찍이 철수를 시작해서 전부 코스를 돌아보질 않고 달기봉, 정배산 까지만 걷고 하산 했다. 조비산은 용인 지역에서도 경치가 좋다고 해서 꼭 가려 했는데 어쩔수 없이 가질 못했다. 지나가면서 산세를 보니 높지 않는 산인데도 불구하고 산세가 수려한것 같았다.

하산후 버스, 전철를 타고서 장례식장에 찾아가서 인사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구봉산(20180825).gdb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소이산 백패킹

2018년 8월 18일 철원에 있는 소이산을 찾았다.
그곳은 전방지역에 있는 아주 작은 산인데, 예전에 이곳의 정상에는 미군 막사로 사용하다가 한국군이 사용을 하였고 지금까지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곳으로써 민간인이 볼 수 있도록 공개된게 멀지않은것 같다. 하여튼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아마도 그곳은 30년전에 군생활을 그근처에서 보냈기에 그지역 주변의 다른곳의 지명은 익숙한데 이곳 소이산은 낯설었고 들어본적이 없었다. 그러기에 한번은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 실행에 옮겼다.

소이산을 가는 대중 교통편은 경원선을 이용하는 방법과 3003번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뉠 수 있는데 이번에는 3003번 버스를 수유역에서 타고서 철원 동송터미널에서 하차후 백마고지역 13번 버스를 타고서 관전리에서 내려서 소이산으로 도보로 이동을 했다.





이평리 정류장에 설치된 안내문


버스에서 내린후 이동중에 발견한 표지판인데 무슨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음.

 소이산 삼거리에서 소이산 방향으로 걸어들어가면 소이산이 있다.





이곳에서 소이산 쪽으로 들어가면 임도 비슷한 도로가 있다. 차량도 다릴수 있을 정도의 도로가 정상까지 이어져있다.





 이곳에서 우측계단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 그닥 시야는 좋아보이질 않았다. 워낙에 낮은 산이기에 풍경을 별루다.

리본 비슷한 천조각들을 묶어 놓았는데 보기에 흉직하다고 해야하나 지져분하고 보기에는 안좋아 보였다.








 예전 미군막사 시설








 이곳에도 리본들이 있다.



 6사단 마크가 있는 데크인데 아마도 헬기데크인것 같다.
원래 계획한 박지인데 해질무렵 군인2명이 올라와서 비박하면 안된다고 해서 장소를 이동 했다. 인터넷에서는 이곳에서 텐트치고 1박을 하는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당일 도착해서 보니 비박, 취사가 모두 금지라고 한다. 행여나 다른 분들이 이곳을 찾더라고 이사실을 알고 있으면 좋겠다. 다른 박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난 좀 당황스러웠다.



하산하다가 올라올때 봐둔 박지로 가서 금지 푯말도 없고 해서 이곳에서 텐트를 쳤다.
야산에 있는 전형적인 헬리포트장이다. 정상의 헬기장은 데크로 되있어서 바박도 평평하고 조망도 좋은데 이곳은 그냥 일반적인 박지다.

이번 여정은 이곳에서 비박을 하고 나서 다음날 노동당사를 거쳐 백마고지 위령탑, 백마고지역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일박후에 일찍 철수를 해서 노동당사로 향했다.
이곳은 예전에 정확히는 군시절 이곳을 몇번 정도 찾았던 기억이있다. 차량으로 이동을 해서 이곳이 어디인지는 몰랐지만 이번에는 정확히 걸어서 찾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건물은 흉직한 모습이다. 이곳을 안보관광지로 가꾸어 놓은게 인상적이다. 예전 내생각에는 이런 시설이 없었던것 같았다.




 철원군에서 설치한 관광지도. 걷기코스 및 관광지를 잘 표시해 놓았다. 예전 기억에 이곳의 최고의 관광지는 고석정인걸로 생각이드는데 지금도 비슷한것 같다.



ㅎㅎㅎ 소똥이다. 이걸보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군시절 야간 훈련(연대RCT)하다가 이름모를(잘 알지못하는) 지역의 밭에 주둔지 만들고 그곳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고서 내차가 그 밭에 들어 갔다. 들어가서 전후 좌우로 이동하여 주차할 위치를 찾는데 심상치 않은 냄새가 올라 왔다. 냄새가 너무나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에보니 소똥이 차에 뭍어서 난리가 난상태였다. 그러중에 밭 주인께서 왔다. 그때 밭 주인 아저씨가 방방뜨면서 흥분해서 말하길 거름으로 소똥 한트럭분을 밭에다 내려놓았는데  그것이 전부 없어졌다고 한다. 당연히 그 거름은 내차 하부와 바퀴부분에 전부 붙어있었고 차로 뭉게고 다녀서 바닦에 흩어져서 있었다. 그리고 내차에서는 정말 심한 냄새가 났다. 그날 오전에 세차를 하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다.


 대마리 민통선 초소앞 표지석이다. 우연히 만난 자전거팀들이 이곳에 도착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동중에 이들과 계속 마주치게 된다.







 드디어 백마고지 위령탑에 왔다. 전에 내가 군생활 시절에 이곳에 위령탑 만들때 나도 참여를 했었다. 그때와 지금과는 주변 모습이 변한것 같다.


 걸어서 백마고지역에 도착했다. 이곳이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표시가 있는 지역이다. 철도종단점인데 이번에 문제인이가 경원선을 연결하겠다고 해서 현대건설 컨소시움이 철도연결을 추진하는것으로 보인다. 소이산에서 내려오다가 경원선 철도 복원 건설 공사 현장 사무소 시설물을 보았다. 동두천에서 백마고지역까지 운행하는 통근열차는 현재 철도 공사로 인해 신탄리까지만 운행되고 있고 나머지 구간은 버스로 승객을 싣어 나르고 있다. 이곳에서 여정을 마치고 13번 버스를 타고서 와던 역순으로 집으로 향했다.

소이산(20180818).gdb

해파랑길 코스 4 - (부산 지역)

이제는 부산에서는 마지막 코스이다. 이코스는 울주군으로 이어져서 계속된다. 해파랑길을 3일째 계속해서 걸었고 그동안 숙박은 인근 모텔이나 여관을 이용하면서 지나왔는데 임람 해수욕장 부근에서 최초로 비박을 했다. 물론 텐트는 가져가서 계속 들고 다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