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확연히 틀리게 기온이 떨어졌다.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 느낌은 없고 겨울철 칼바람 처럼 느껴지는 계절이 다가온것 같다. 산위의 나무들도 단풍의 색깔을 보여주기도 전에 낙엽으로 변해서 다떨어지고 있었다. 산위의 정상에서는 겨울을 느낄수 있었고 텐트에 결로가 얼어붙어 있는 것도 확인 했다. 그리고 텐트 주변에서 서리가 내린걸 직접 보았다. 겨울이 왔다. 이제는 백패킹 장비를 꾸릴때 방한장비를 더 추가해서 다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몽덕산, 가덕산으로 가는 교통편은 경춘선 지하철을 타고서 가평역에서 하차후 33-2번 버스를 타고서 홍적종점에서 내려서 홍적고개 방향으로 이동하면 그곳이 등산을 시작하는 들머리이다.
우선 지방의 버스 운행 시스템이 전부 비슷해서 차편이 별로 없다. 그래서 시간을 잘 맞추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지난번에도 버스가 오질 않아서 택시를 타고서 이동 했었는데 이번에는 버스는 놓치지 않고 승차를 했다. 산행을 하는날은 토요일인데 그날 가평 자라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 가평의 자라섬을 찾은 차량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차량이 많이 몰려왔고 전철과 기차로 가평에 온 사람들 또한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가평을 매월 몇번식 오는데 지금처럼 사람이 많은것은 못본것 같다. 당일날 날씨도 좋았고 특히나 그지역 주변의 외국인들도 많이 찾았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비율이 높다는것을 가평에서 느낄수 있을 정도로 외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평역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내가 타려는 버스의 운전수가 직접와서 정류장쪽은 차량이 많아서 버스를 돌려서 올수 없으니 건너와서 타라는 안내에 따라서 버스 진행과는 반대 편에서 버스를 승차하고 목적지로 향했다.
홍적고개 방향으로 이동중에 보이는 가평전투 안내판이다. 미군도 이곳에서 전투한 것을 알려주는 안내판있는데 한국군 부대도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내가 복무했던 부대도 625때 이곳 가평에서 가평 춘천 탈환전을 참여 했다고 들었고 부대가 해체될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가 제건해서 다시 싸웠다고 들었는데 이러한 이야기는 부대에서나 들어봤고 이런 안내판에서는 본적은 별로 없다.
이곳이 몽덕산으로 가는 들머리 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이동 하면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 주변에서 1박을 했다. 이곳 헬기장은 관리가 안되어서 이곳에서 테트를 치려면 갈대와 잡초, 나무 가지등을 쳐내고 평탄작업을 해야만 될것 같아서 이곳바로 옆에서 박지를 꾸렸다.
아래사진은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사진이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고 안개가 내려서 앞이 보이질 않았다. 밤새 날씨도 무척 추웠다. 텐트안 결로가 얼었고, 텐트밖에는 서리가 내려서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걸 알 수 있었다.
다행히 우비를 가져가서 내려오면서 비는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계획한 북배산을 경유해서 하산 하려는 계획을 접고 바로 하산하는 선택을 했다. 비가 오면 아무래도 위험하기에 산행을 계속하기보다는 하산을 하는게 현명한 판단으로 생각되어서 바로 최단 코스로 하산을 하게 되었다.
하산도 거리가 꽤 되었다. 하산 거리만 거의 10km 정도 되는것 같았다
하산길에 있는 양봉 농가 사진이다.
성기를 조각한 나무 조각물과 돌탑들.
하산길에 만난 단풍길이다. 사진은 보는것은 별로인데 실물로 보면 외국서나 보는 경치 비슷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해서 한참을 기달려서 버스를 타고 가평역으로 향했다. 지방 도시의 버스 운행시스템은 나처럼 외지인들이 방문해서 돌아보기에는 무척이나 불편하다. 운행 차편 간격이 너무 넓거나 혹은 하루에 한번 운행 한다든가 하는 식이다.
이번 백패킹 산행은 내옆에 겨울이 다가와서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산 부근의 나무잎은 떨어져서 등산로를 덮어서 길이 보이질 않게 하고 있다. 지금이 산행을 하는 시점에서 어려고 위험한 시점인것 같다. 예전에도 낙옆으로 인해서 등산로가 확인이 안되어서 이리 저리로 헤매는 경험이 있다.
몽덕산-가덕산(20181027).g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