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산으로 가는 백패킹을 다녀왔다. 2018년 12월 들어서면서 년말 모임이 많아서 좀처럼 못가다가 이번서야 가게되었는데 하필이면 미세먼지가 올들어서 가장 심한 날에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번 칠봉산은 예전에 등산 계획을 해놓은 것으로 경기도 주변에 있는 산들을 중심으로 가깝고 교통편이 편리한지역을 대상으로 가볍게 다녀오는게 목표인 내생각에 맞는 산이다. 높이도 높지 않은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오르긴 아주 쉬웠다. 그런반면에 당일 산행하시는 등산객들이 아주 많이 내 텐트 옆을 지나서 산정상으로 향했다. 이제는 지나치면서 한마디씩 한는 등산객들을 의식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시끄럽게 느껴진다.
이번에는 등산시계도 GPS도 가져가질 못했다. 이상하게 몇개씩 준비물을 놓고 오는 경우가 있다. 휴대폰의 GPS 지도는 정확도가 떨어지고 , 군부대 옆을 지나는 경로인 경우 지도의 현재 위치는 엉뚱한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버스를 타고서 일반 도로위를 가는 경우에는 정확히 위치가 맞는것 같은데 산에만 가면 오차가 너무 크게 나서 한참을 생각을 하고 유추한후에 이동을 하게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산행을 기록한 트레킹 파일이 없다.
교통편은 버스, 전철 다 이용해도 되는데 갈때는 버스를 이용해서 갔다. 의정부 36번 버스를 타고서 봉양1통 에서 하차후 칠봉산 등산로를 따라서 이동하면된다. 도착후에 등산로 들머리를 찾지 못해서 주변을 한참을 돌아다니다 어렵게 등산로 입구를 찾았다.
이산의 특징은 예전에 왕이 이곳에서 사냥을 했었던 장소인것 같다. 그래서 산을 오르는 동안 왕이 이곳에서 무슨일을 했고, 이장소를 뭐라고 불렀다. 라는 형식의 이정표 설명판이 아주 많이 있다. 그 왕이 아마도 이성계를 칭하는 것 같은데 그냥 임금이 이곳에서 ~~~~를 했다 하는 식으로 설명판에 표현이 되어있다.
아마도 칠성바위라고 하는 표지판은 비박을 다니면서 처음 보는 표지판인것 같다. "치성을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는 신비한 바위" 이런것과 "아들바위" 이런것도 있었던것 같다.
이곳에서 625 전사자 유해가 처음 발견된 장소라는 안내문이 있었다.
이곳이 1박을 할 장소이다. 헬기포트이고 비교적 작은 장소이다. 등산로가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형태여서 아침에 여러 등산객 목소리를 텐트안에서 들을수 있었다.
오전 10시가 넘어서 철수 준비를 마쳤다. 이곳에서 천보산 방향으로 이동해서 회엄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계획을 했었다.
칠봉산 정상 부근에는 텐트를 칠만한 장소가 있었다. 다음에 다시 이곳에 온다면 그때 봐두었던 장소에서 텐트를 칠것이다. 헬기포트보다 더 좋아 보였다.
이곳이 조선건국때 이성계의 책사 역활을 했던 무산대사의 부도가 있는 곳이다.
이전 회엄사지 절터인것 같은데 상당히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90번 버스를 타고서 양주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갔다.
이번 산행에서는 생각보다 눈에 비춰지는 경치가 좋았다. 내기억속에 경기 북부 지역에서 가장 좋았던 장소는 소요산이다. 그곳에 원효대사가 만든 절과 배경의 경치가 수려했었다. 그런데 회엄사도 뒤에 배경으로 있는 산과 절 건축물과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무학대사가 이곳의 승려였다는걸 이곳에 와서 알았다.
이러한 회엄사지와 같은 관광지는 아주 좋았지만 상대적으로 양주역은 그 주변에 시설물이 없었다. 그래서 밥한번 사먹기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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