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7일 화요일

금병산 백패킹

2018년 7월 14일 춘천 근처의 금병산에 올랐다.

태풍이 지나고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듯한 날씨가 시작되면서 온도계가 가리키는 수치는 30도가 훨신 넘는 기온이 계속 되고 있다. 숨이 턱턱 막히고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 되는등 무더위에 꼼작도 못하는 하는 기온에도 불구하고 백패킹 목적지를 바다의 섬지역이 아닌 산행을 택했다.

역에서 하차후 배낭을 메고서 등산로 들머리 까지 약 1.2km 정도를 걸어서 이동 했다. 들머리에 도착후 바로 탈수에 탈진 증세가 나타났다. 땀이 비오듯 흘려니 걷기가 힘들정도로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배낭 무게도 더 무거워지는 듯했다.

역에서 걸어서 해발 260m 정도에 도착하니 더이상 산행을 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져간 물의 소모가 너무 심해서 가지고간 물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을 먹었다.  앞로도 한참을 더 이동 해야하는 거리가 남아있는 상황인데 걱정이 앞섰다. 하산을 결정할지 아니면 약수터라도 찾아서 물을 보충하고 산행을 계속할지는 고민을 하다가 일단 해가 넘어지면 다시 산행을 하자고 생각하고 약 5시가 넘어서 해가 옆으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후에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7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그때까지 해가 지지 않아서 박지를 꾸리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다행히 산정상에 데크가 비어있어고 다른 백패커가 없는것이 운좋게 단독으로 텐트를 칠 수 있었다. 기온이 높아  고생 고생 하면서 올라와 무언가를 먹으려해도 입맛이 돌지 않았다.

해가 넘어간 산정상의 기온은 시원함이 있었다. 가져간 캠핑체어에 앉아서 맥주한잔을 하면서 월드컵 3 4위 전 할 때까지 저녁겸 음주를 즐겼다. 가져간 목살을 후라이팬에 구어서 먹었다. 물론 상추, 깻잎, 마늘, 고추등을 같이 가지고 갔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교통편은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내리면 된다. 이곳이 소설가 김유정 선생이 살았던 지역인것으로 보인다. 자세히는 알지는 못하지만 국어 교과서에도 본거 같다.


김유정 역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김유정 생가와 작품에 나왔던 내용을 인형들로 만들어서 소설이야기를 전시 해놓았다.




















 이곳의 데크에서 1박을 했다. 아무도 없는 박지는 혼자서 거대한 정원을 소유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잘모르는 곤충이 있어서 사진에 담았다.

금병산에 대해서 평가를 하자면, 짱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은 없다.  다른 산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멋진 풍경을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산세가 험하거나 바위에 아둥 바둥 올라가는 아기자기한 맛이 없는 밋밋한 평범한 잡산이다. 한마디로 금병산은 숲속을 걷는 트레킹 코스로는 좋을수있다.
금병산을 하산후에 점심을 먹으러 남춘역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송어회집이 있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확인후 택시를 타고서 그곳을 찾아 갔다. 역시나 나는 회를 잘 먹은 체질이 아니다. 2인분 분량의 음식을 주문하고 절반도 못먹고 나왔다.

금병산(20180715).g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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